[즉문즉답] 273.한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을 어리석다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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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273.한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을 어리석다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최고관리자 0 799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73.한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을 어리석다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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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그저 바쁘다는 이유로
전화 한 통 없네요.

사실 좋았던 날들보다
힘든 날이 많았는데,
왜 놓지 못하는 걸까요?

머리는 헤어져야 된다고,
마음은 아니라고 하는데,
제가 어리석어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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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렵게 맺은 인연에
힘든 날이 많았다고 하오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저 바쁘다는 이유로
기다리는 사람을 몰라주는
상대에게 지쳤을 거라 생각되나

일편단심(一片丹心),
한 사람을 바라보는 자신을
어리석다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생각은 고민을 만들고,
고민은 오해를 만들어
믿음을 저버리게 하지요.

그리워하는 시간을
오롯이 자신에게로 돌려
켜켜이 쌓아간다면

그리움이 옅어질수록
스스로의 매력은 진해지고,
알음알음 향기로 퍼져나가

오히려 멀어진 이가
법우님이 그리워
찾아오게 할 수 있음이니,

내 안의 자존감을
내외적인 매력으로 일깨워
온전한 나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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