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78.나의 업보에서 도망치려하는 것은 훗날의 업연을 키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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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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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17:06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78.나의 업보에서 도망치려하는 것은 훗날의 업연을 키울 뿐입니다.
278.나의 업보에서 도망치려하는 것은 훗날의 업연을 키울 뿐입니다.
[즉문]
스님,
잘 넘어갈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었다가
지금 만나는 사람과 가족에게
큰 상처가 될 일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후회하고,
어떻게든 잘 풀어나가고 싶은데,
모두가 만족할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본의 아닌 사소한 잘못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으며,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용서를 구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허나 나의 잘못을 알고도
그 업보에서 도망치려하는 것은
훗날의 업연을 키울 뿐입니다.
한번 깨진 그릇은
그 조각을 이어 붙인다 한들
본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없듯이
서로를 담아둔 마음이
누군가의 잘못으로 깨졌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지요.
나의 마음을
억지로 감출 수는 있어도
타인을 속이는 행위는
충분히 본인의 의지로
행하지 않을 수 있기에
먼저 좋아지길 바라기보다
진심을 다해 용서를 구하여
그 심정을 받아들여야 함이니,
늘 심신을 바르게 하시고,
나와 모두를 살리는 참회기도로써
좋은 날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