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70.죽은 사람은 물과 같고, 산 사람은 흙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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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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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8 17:07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70.죽은 사람은 물과 같고, 산 사람은 흙과 같습니다.
70.죽은 사람은 물과 같고, 산 사람은 흙과 같습니다.
[즉문]
스님,
상가집에서 귀신이 붙은 걸까요?
상가집에서 귀신이 붙은 걸까요?
사실 제가 싫어하던 사람이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문상을 갔다 왔는데,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문상을 갔다 왔는데,
이후로 기분 나쁜 악몽을 꾸고,
현실에서도 안 좋은 일이 일어나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현실에서도 안 좋은 일이 일어나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제 귀신이든 아니든 그만 시달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무진암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곳 무진암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동안 법우님의 노력으로
얽히고 얽힌 매듭을 풀어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하였으나
얽히고 얽힌 매듭을 풀어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하였으나
이 생에서의 연을 다함으로
스스로를 추스르지 못하고,
결국 부질없는 마음을 낸 탓에
스스로를 추스르지 못하고,
결국 부질없는 마음을 낸 탓에
살아생전 또 다른 업을 더하고,
업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업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미 세상을 하직한 사람에게는
어떠한 연유를 더한다고 하더라도
그 죄는 소멸되고 없는 것으로
어떠한 연유를 더한다고 하더라도
그 죄는 소멸되고 없는 것으로
이승에서 원망과 증오의 마음을 가질 때,
영가는 극락의 빛으로 인도되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화를 불러들이게 됩니다.
영가는 극락의 빛으로 인도되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화를 불러들이게 됩니다.
그러니 죽은 이에 대한 생각은 다 접으세요.
죽은 사람의 기운은 물과 같고
산 사람의 기운은 흙과 같아서
죽은 사람을 생각하면 할수록
산 사람의 기운은 흙과 같아서
죽은 사람을 생각하면 할수록
장대비에 흙이 쓸려가는 것처럼
내 몸과 마음의 기운을 앗아가
내 삶에도 장애가 오게 되는 것이니,
내 몸과 마음의 기운을 앗아가
내 삶에도 장애가 오게 되는 것이니,
상대방에 대한 감정과 원망은
이제 지나간 부질없는 것을 깨달아
모두 내려놓으시길 바라옵고,
이제 지나간 부질없는 것을 깨달아
모두 내려놓으시길 바라옵고,
전생에서부터 이어져 온 업연이
금생에서 아픈 인연이 되어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이니,
금생에서 아픈 인연이 되어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이니,
다음 생에 또 다시 얽히어
아픈 인연이 되지 않을 수 있게
좋은 마음으로 떠나보내시길 바랍니다.
아픈 인연이 되지 않을 수 있게
좋은 마음으로 떠나보내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