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혐이 온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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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혐이 온건지 모르겠습니다..

김보라 0 2106

안녕하세요.

새해가 되고 이렇게 또 글을 남기게 되네요..

 

예전에 만났던 남자는 그날 이후로 연락이 없네요.

저는 이미 그 남자의 맘은 버린 상태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날 편애정성취부 길일이라는 말을 듣고

회사 동료랑 말 안하고 있을 때였어요..

하지만 길일날은 회사 동료가 저에게 관심을 갔더군요

그날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동료가 저를 쳐다보더군요.

 

저는 사실 회식날의 충격 이후로

동료랑 아무말도 안하고 무시하고 다녔어요

 

그리고 새해가 되고 제가 다시 말을 걸고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연락을 하였죠.

 

하지만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지는 않습니다.

몇일 전부터 이상하게 동료가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갖더군요.

아침에 일 때문에 화내고 있는데

동료가 왜 그러냐면서 걱정해주더군요

그리고 그날 점심도 같이 옆에서 먹게 되더군요.

 

복사기를 도와주고 있는데

동료가 복사기를 보면서 "나는 큰거 싫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담한거 좋아하는 구나"말하자.. 바로 "응" 이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이상해서 친구들한테 물어봤죠.

친구들은 동료가 나한테 관심있는거라 말하더군요.

아직은 모르겠어요. 부적의 효혐이 온건지..

 

그리고 어제도 일 때문에 동료와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일부러 안한건 아니지만

아침에 인사를 안해서 동료가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리고 점심을 같이 안먹었던 동료가

저를 따라오면서 같이 먹게 되구요.

 

그리고 쉬는시간이 되자 가만히 있는데

누군가가 뒤를 툭툭 치더군요

저는 회사 언니가 툭툭 치는구나 하였는데..

알고보니 그 동료였더군요.

그리고 어제 일 때문에 원래 늦게 퇴근했지만.

동료는 늦게 끝나게 되면 왠지 저를 기다리는 것처럼

혼자 여유롭게 인사하면서 가더군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잘 가던데..

모르겠어요. 아직은 효혐이 온건지.

 

이분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 모르고 있답니다.

열심히 부적을 보면서 기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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