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래전부터 항상 스님께 도움을 받았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다른분들처럼 효험은 항상 있었지만

 

그래도 부적을 소지하고있을땐  나의 효험이 아닌 늘 누군가의 후기를 기다렸었기에..

 

기다리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올해 7월에 만난 남자가 있었어요. 제가 정말 미친듯이..너무너무 좋아했던 사람이였는데

 

한달가량 잘 만나다가 그사람의 마음이 멀어져서  다급하게

 

부적,축원기도,운명등,신중불공까지.. 그동안 안해봤던것을 죄다 해보았어요.

 

나름 열심히 기도했다고 생각했지만.. 소식은 없었습니다.  지금두요..

 

그래도 분명 무엇인가 반응(?)은 올것이라 생각했는데 소식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심흡입부를 신청했었어요..

 

내..꼭 그넘의 마음을 빼앗을것이야!!!!!! 하면서 ㅎㅎ

 

솔직히 오기가 생기더라구요..기도 잘하다가..갑자기 오기가 발동해서..

 

부처님께 대들기까지..;;; 기도하면서 막 화내고 짜증을 냈었어요.

 

부처님 이러시기에요?!!  네 ~ 그래요 부처님은 제가 행복한게 싫으시다 이거죠!!!! 아악!!!

 

저렇게 기도를 하기도했었어요..화가나는건 사실이였어요...

 

부적과 축원기도를 떠나서 부처님께 기도해도 제가 원하는대로 이뤄지지않으니까 속이터지더라구요

 

어리석의 중생의 짓입니다. ^^

 

그러던도중...문득 언제까지 마냥...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기도만 할수 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그사람이 돌아올때까지 기도하겠다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으로 심흡입부 신청해서 딱 한달 기도해보고 안되면 맘 접겠다!!!  라고 했죠.

 

심흡입부가 도착하고..열심히 기도하던도중..

 

희안하게 심흡입부 신청하고나서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 싹 사라진거에요..

 

그냥.. 정말.. 지금은 그사람에게 정떨어져서 더이상 생각도 안나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않아요.. 정말 보이지않던..그사람의 단점들도 생각나고.. 하튼..

 

근데..이것도 효험이라면 효험이라 생각해요..어차피 안될인연으로 힘들어했을텐데

 

부적의 힘으로 이렇게.. 빨리 그사람에 대한 맘이 사라졌으니까요.

 

근데..이게 끝이 아니에요 ㅎㅎㅎㅎ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심흡입부를 소지하고 있으면서부터 그사람에 대한 맘을 접고

 

사실 더이상의 기도는 하지않고 부적 소지만 하고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소개팅이 물밀듯이 밀려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만나면 대부분 저를 맘에 들어하더라구요.

 

꿈도 못꿔본 꽃미남ㅠㅠ을 만나보기도했었고 애프터까지 받았었구요..

(근데 제 마음이 움직이지않아서 연락을 끊었습니다. )

 

혹은 스펙 좋은사람이 저에게 데쉬를 한다던지...(역시 내가 마음이 잘 안감 ㅠ)

 

심지어..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했던..전남친에게 연락이 와서

 

그냥 몇번 밥 먹고 술마시고 그랬구요.. 요즘엔 전남친이 제 동생과 함께 식사자리를

 

하자는 소리까지 합니다... 뜬금없이..  뭐 다시 시작될 그런 만남은 아니지만..당황스럽죠.ㅎ

 

더 중요한건...전남친과 저와 술을 마시는데.. 그곳에서  전남친의 후배를 만나게 되었어요.

 

근데 저에게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 저에게 자꾸 다가오려해서 제가 선을 그으려구요.

 

하튼... 뭐 이런 신비스러운 ㅋㅋ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그 짝사랑했던사람때문에 신청한 심흡입부였는데 ㅋㅋ 생각지도 못한

 

이성들이 저에게 무지하게 다가오네요.

 

(심흡입부는 여러사람의 마음을 빼앗을수도 있는 부적이라네여...ㅋㅋㅋ)

 

문제는.. 제가 그 이성들에게 관심이 전혀 없고..만나고싶은 마음이 안생기네요.

 

그냥 이런 신기한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다.

 

 

음~

 

원하던 사람과 이뤄지지 않는다고해서... 효험이 없는건 아닌거 같아요.

 

나 기도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이게 뭐야...

 

저도 첨엔 그랬어요........ 내가 원하는 답이 딱! 나오면

 

너무나도좋겠지만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저처럼 맘정리가 쉽게 될수도 있는거고..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기회가 생길수도 있는거구요..

 

마음을 편하게 확 놔버리세요..  그까짓 그넘 없어도 괜찮아!!  라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그사람을 평가해보세요...

 

그사람이 나에게 어떤사람이고..멀리한번 보시면..저는 답이 딱나오면서 그때부터 맘정리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개인차이지만..부적을 신청할정도면 굉장히 힘들고...좋아하고..

 

뭐 그런상태이니.. 별 도움은 안될지도 ㅠ)

 

그리고 자기때문에 그렇게 기도하고 있는 나를 몰라주는 그넘들이 바보죠 .

 

누군가 나와 다시 함께 하고싶어서 정성을 다해 열심히 기도한다면..

 

그걸 안다면..얼마나 고마운일이에요. 그것도 몰라주는 넘들은 필요없어욧!

 

그리고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닌... 그사람의 기도도 섞어가면서 한다면..저는 더 좋을거 같아요.

 

나랑 안되더라도 그사람 잘지내길 바란다. 뭐 요정도.. 진심이 아니더라도..억지로라도

 

그렇게 기도 하다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지더라구요. 저는 그랬어요..

 

진짜.. 사랑한다면 그사람이 잘되길 바래야하지만..저도 사람인지라..

 

헤어지고나서 제가 그사람때문에 힘들면 그사람도 저를 그리워하길 바라고..또 힘들길 바라고...

 

그게 사람 마음이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억지로.. 그사람은 힘들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 했더니.. 너그러워지더라구요.. 그래..잘살아라 이넘아. 이러면서 ^^;;

 

여튼..

 

다들 힘내세요~!!!

 

제가 어디서 봤는데 기도는 그냥 사라지지않는다고 한거 같아요.

 

돌아올거에요.. 꼭 원하는것이 아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