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76.간절히 치우친 마음은 숱한 번뇌를 일으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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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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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8 17:09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76.간절히 치우친 마음은 숱한 번뇌를 일으키게 합니다.
276.간절히 치우친 마음은 숱한 번뇌를 일으키게 합니다.
[즉문]
스님,
원하는 길이 어렵다고
잘못된 선택은 아니겠죠?
저와는 반대로
쉽게 해내는 사람도 많은데,
저의 업보 때문일까요?
전부 제가 좋아서
꿈에도 바래왔던 것이지만,
이젠 정말 힘에 부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힘들었던 시간들을
꿋꿋이 잘 살아오셨습니다.
우리네 삶의 무게는
저마다의 마음가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가오지만,
그 업보의 무게는
지금 어깨에 짊어진 만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때론 난관에 부딪혀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렵다고 여겨지기도 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자신도 모르게 뒤돌아보고,
지난 노력을 폄하하기도 하나,
자책하고 후회하고
나 자신을 부정한다고 하여
나아지는 것은 없듯이
오롯이 나를 믿고,
나의 선택에 집중할 때,
비로소 목표에 다가설 수 있으며,
간절히 치우친 마음은
탐욕의 근원으로 나타나
숱한 번뇌를 일으키게 함이니,
스스로 바라는 삶에
온전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