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02.빚이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저당 잡힌 것과 같습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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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15:30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02.빚이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저당 잡힌 것과 같습니다.
302.빚이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저당 잡힌 것과 같습니다.

[즉문]
스님,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가게가 잘 되지 않아
사채를 얻어 썼는데,
집이 경매로 넘어갈 처지입니다.
가게를 팔아서
경매를 막아보려 하는데,
문의조차 없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입니다.
세상 누구나
급한 상황에 놓이면
빚을 질 수 있을 것이나,
무릇 빚이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저당 잡힌 것과 같아서
한치 앞만 바라보다가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더 큰 어려움이 닥치게 됩니다.
결국 지은 바대로
스스로 돌려받게 되는 것이라,
손해 보는 게 두려워
가진 것을 놓지 않고,
뒤로 미뤄서는 안 되며,
새로운 희망도
내 마음이 안정을 찾아야
비로소 밝힐 수 있는 것이니,
한 아이의 부모로서
내생을 준비하는 지혜로움으로
업보(業報)를 풀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