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68.스스로 이뤄낸 결과에 미련도 후회도 남지 않아야 합니다.

[즉문]

스님,

20대의 후반 내내

공기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엔 최종면접까지 올라가서

잘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또 불합격을 통보받았습니다.

계속 준비해야 하는 건지,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 건지,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최종면접의 기회를 구하였음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마지막 관문에서

기대와 어긋난 경험을 더했으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로서 노력한 시간이

헛되지 않다는 반증으로써

간절히 바라는 미래에

어떠한 후회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스스로 이뤄낸 결과에

미련도 후회도 남지 않았다면

지나온 과정을 따라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새롭게 도전할 수 있으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한 가지 방법만 있지는 않듯이

어떠한 선택이라도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심기일전(心機一轉)할 수 있음이라,

나 자신을 믿고서

진정 원하는 인생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할 것이니,

늘 자신만의 행위를 살피어

그 간절한 마음의 소리를 따라

다가올 내일을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