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처님께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몇년 전부터 이 곳에서 부적을 구입해 왔습니다..
솔직히 헛된 욕심을 위한 부적이라..부처님도 그 점을 경계하셨는지..
그 헛된 욕심은 이루어 지진 않았죠..
뭐 그 소원은 이루어 지지 않았어도 사는 데는 별 지장없는 소원이었으니까요..ㅋ
그래도 부적에 깃든 부처님의 은혜 덕분이었는지 항상 큰 문제없이 살아왔습니다..
사실은 그 점이 제일 감사한 것이죠..^^
가족과 떨어져 타지에서 혼자 생활을 꾸려나가는지라 늘 부적에 의지해 살아왔네요
매일 진언을 외우고..평온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시는 부처님께 감사하고..
그런데 이 번에 정말 부처님의 은혜와 부적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수해침수피해가 심한 곳입니다..
추석이라 가족을 보러 고향에 내려갔는데..
가서 티비를 트니 살고 있는 동네가 물폭탄을 맞았다는 겁니다..;;;
즐거워야 할 추석이 엉망이 되었습니다..ㅠ_ㅠ
더구나 저는 반지하 원룸에 사는지라..;;;
이번에 특히 반지하가 침수피해가 심했다고 해서 반쯤 정신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분이 전화를 하셔서 제가 사는 원룸은 뒷베란다에만 쪼금 물차고
집안은 멀쩡하다며 걱정말고 명절 잘 보내라고 하셨어요..
아이고..
그 순간 집주인분이 구세주로 보이는..ㅎㅎㅎ
제가 사는 원룸은 뒷베란다와 방안의 사이의 턱이 근 30센치에 육박하는지라..
뒷베란다 덕분에 살았네요 ㅋ
명절 끝나고 집에 오니 진짜 뒷베란다만 물 쪼금 찬 흔적만 남아있고 멀쩡했습니다
아..이 건물은 피해가 없었나보구나..라고 생각하며 안심했는데..
-그래도 부처님께 감사함을 잊지않고..ㅎㅎㅎ
오늘 알고 보니..
제 방만 멀쩡했던겁니다!!!
제가 사는 반지하층에는 5가구?가 있는데
제 집만 빼고 4집 다 전부 무릎까지 물이 차서 가구들 다 내다버리고 난리가 났었다는군요..
순간 철렁..
그래서 그 4집 다 수재복구비용으로 백만원씩 받았다던데..
살짝 아쉬운 마음 없진 않았지만-돈 백만원 큰 돈이잖아요 ㅋ
1억원 보상해준대도 차라리 그 돈 안 받고 피해없는 쪽을 택하겠습니다..ㅎㅎㅎ
이 집에 이사올 때도 부적을 갖고 있었는데-현재도 갖고 있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멀쩡한 이유는 부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항상 부처님 은혜에 감사하며 스님의 부적과 함께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하루였습니다..ㅋ
즐거운 명절을 선물해주신 부처님과 스님께 감사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