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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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 19:43
스님,
오늘 택배가 도착하여
정성스레 써주신 부적을 잘 받아보았어요.
너무나도 기쁘고, 마치 간절히 바라던 님께서 오신 것처럼 설레었답니다.
그런데,
오늘 아주 귀한 선물을 하나 받게 되었습니다.
요즘 안그래도 이별에 아파하면서 통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고 살던 저였습니다.
평소 먹을까 생각만 했지, 아직 난 필요없어 했었지요.
하지만, 요즘 몸상태를 위해서는 정말 홍삼을 사서 먹어야겠단 생각에 백화점에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세상에나,
영지버섯편과 상황버섯편이 선물로 들어왔지 뭡니까..
(평소같았으면, 에잇 이게 머야 했을 것 같아요. 이거 귀찮아서 어떻게 먹어 하면서요^^)
어쩜 이리도 제 마음을 잘 알고 선물이 들어오는지...
마냥 좋아하다가,
혹 스님이 써주신 재물자래부 때문인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급히 글을 씁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정말로 마음이 편안해졌단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든지 잘 될 것만 같은 느낌...
스님께서 써주신 많은 부적들...
바라는 대로 되더라도 그것은 부처님의 뜻
바라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것 또한 부처님의 뜻일 거라 생각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복받으십시오. 그리고 몸 좀 추스리고... 이 가을에 녹차 한 잔 얻어마시러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