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제 때 준비는 절에서 준비해야 할 것이 있고, 재자(천도제를 의뢰한 사람)쪽에서 준비 할 사항이 있다.1.절에서 준비할 물건
천도제의 준비물은 공양물( 供養物 )과 제수용품( 祭需用品 )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공양물이란, 부처님께 올리는 일체의 재화를 말하는 것으로 헌금과 음식뿐만 아니라 소리와 춤도 공양물에 속한다. (1)공양물 향(香), 등(燈), 다(茶), 과(果), 미(米)공양을 오공양(五供養)이라하고 여기에 화(花)를 하나 더하여 육법공양(六法供養)이라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렇게 향과 촛불, 정수(맑은 물), 7가지 혹은 9가지의 붉고 푸르고 흰색의 각종 과일, 쌀로 지은 밥 그리고 생화 꽃을 올리며 이외 영단 에는 떡 과자 나물 전 탕수 밤대추 등 큰제사에 소요되는 각종 음식(고기를 제외). 또한 영가에 따라 우유(유아 영혼), 장난감(어린이 영혼), 사탕(어린이나 노인) 등을 올리기도 하며 절에서는 상단(부처님전), 중단(지장단, 신중단 등), 하단(영가단) 등 각단마다 공양물을 올리기도 한다. (2)제수용품 불교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영가 옷(한복)과 신발(짚신), 저승세계에서 사용할 돈(지전) 그리고 영가가 목욕할 때 사용할 칫솔, 치약, 비누, 수건 등과 해탈복으로 갈아입을 지의를 준비해야 한다. (3)반야용선 또 영가가 천도제에 오고가는 길을 만들어 주는 길베,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갈 때 타고 갈 반야용선과 이 천도법요식에 주관하는 염라대왕을 비롯한 열 분의 대왕과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과 불보살님 천도식을 증명하기 위한 보살님 등을 상징하며 명호가 적힌 각종 번을 단다.2.재자 쪽에서 준비할 사항
천도제에 참석하는 제자되는 분을 비롯한 가족들은 천도제에 은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으나 천도제 전날에 목욕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단정하고 청결한 복장(짧은 옷이나 꼭끼는 옷은 금물)으로 돌아가신 분의 왕생극락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참석한다. 그리고 부처님께 올릴 보시금 용으로 지폐(형편껏 천원짜리~만원짜리 3~5장 정도)를 준비했다가 다음과 같이 한푼(한장)씩 놓으면 된다. (꼭 놓아야 된다는 법은 없으며 한 푼도 놓지 않아도 되고 영가단이나 부처님 앞에만 한 푼만 놔도 되지만 보통 놓았을 때, 좋은 곳을 나열한다면 다음과 같다) (1)부처님께 올릴 보시금으로 천도제가 시작하기 전이나 하고 있을 때 혹은 축원을 할 때 불전함에 넣든지 불단에 한푼 놓는다. (2)영단의 영가전에 염라대왕과 저승사자에게 놓는 보시금으로 한푼 놓는다. (3)관욕식을 할 때 관욕단에 목욕비로 한푼 놓는다. (살아생전의 업장과 집착에 대한 마음의 때를 씻으라는 목욕비) (4)마지막으로 법당 밖의 소대에서 봉송 할 때 노잣돈(저승가면서 쓸 돈)을 한푼 놓는다. ※ 위의 장소 외 신중단에도 한푼 놓으면 좋고 보시금을 주로 놓는 장소를 정한다면 영단 - 상단 - 관욕단 - 소대 이지만 가장 중요한 장소는 상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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