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영혼결혼식의 절차 (3) 합근례(合根禮)

			
가. 합근례(合根禮)란 무엇인가?
			합근례란,
			합칠합(合) 술잔근 예절례(禮)의 글자로 표주박의 잔을 뜻하며
			
			영혼결혼식의 전통혼례식에서 
			신랑 신부가 표주박에 따른 술을 
			서로 교환해 마시는 의례로써
			
			술은 부부로서의 인연을 맺는 것을 의미하고 
			부부가 되었다는 것을 선언하는 절차이다.
			
			표주박에 술을 따라 마시는 것은 
			남녀가 따로 태어났지만 서로 만나 부부로써의 화합을 의미하고
			
			표주박은 그것이 반으로 쪼개지면 
			그 짝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어지게 되고 
			그 둘이 합쳐짐으로써 온전한 하나를 이룬다는 뜻으로 
			백년해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합근례 때 사용하는 표주박에는 
			청실·홍실을 표주박에 묶어서 사용하는데,
			파란 청실은 신부의 깨끗함을 의미하고 
			붉은 홍실은 신랑의 정열을 의미하며,
			
			영혼결혼식에서는 
			표주박과 청실홍실을 초례상위에 올려 놓고
			한잔의 술을 나누어 마시는 것으로 
			합근례의 예식절차를 갈음한다.
			
			
나. 합근례(合根禮)의 절차(순서)
	
			   (1) 서읍부취석(壻揖婦就席) : 신랑은 신부에 읍하고 자리에 나아감 
			   (2) 시자진주진찬(侍者進酒進饌) : 시자는 술과 안주를 가지고 나아감 
			   (3) 각치서부지전(各置壻婦之前) : 신랑과 신부앞에 각각 놓음 
			   (4) 침주이진(斟酒以進) : 술을 따루어 드림 
			   (5) 서부각제주거효(壻婦各祭酒擧肴) : 신랑과 신부는 제주를 하고 안주를 듬 
			   (6) 시자우침주이진(侍者又斟酒以進) : 시자는 또 술을 따루어 드림 
			   (7) 서부각거음(壻婦各擧飮) : 신랑과 신부는 각각 들어서 마심 
			   (8) 부제무효(不祭無肴) : 제주도 하지않고 안주도 들지 않음 
			   (9) 우취근분치서부지전(又取?分置壻婦之前) : 
			       또 표주박을 취하여 신랑과 신부 앞에 나누어 갖다놓음 
			   (10) 침주(斟酒) : 술을 따름 
			   (11) 서부거음(壻婦擧飮) : 신랑과 신부는 술을 마심 
			   (12) 부제무효(不祭無肴) : 제주를 하지 않고 안주도 먹지 않음 
			   (13) 예필철상(禮畢撤床) : 예를 마치고 상을 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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