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살(伏吟煞)은 엎드릴 복(伏), 읊을 음(吟)을 쓰고, 잘 구르던 것이 멈춘다는 뜻을 지니고 있어, 구를 전(轉), 발 지(止)를 쓰는 전지살(轉止殺)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고민과 갈등이 매우 심해져 마치 자신이 두 명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살이라고 합니다. 복음살(伏吟煞)은 일주와 년운이 같은 것을 말하는데, 자신의 일주는 60년만에 한번 찾아오므로, 60년에 한번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일지(日支)를 기준으로 하여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음력 1990년 7월 30일에 태어난 사람은 일주가 병술일이므로, 돌아오는 병술년에 복음살(伏吟煞)이 들고, 음력 1991년 8월 7일에 태어난 사람은 일주가 정해일이므로 돌아오는 정해년에 복음살(伏吟煞)이 들게 됩니다. 복음살(伏吟煞)이 들면 그 해는 골칫거리가 많이 생겨 고민과 갈등할 일이 많이 생기며, 자신의 잘못으로 가까운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탓에 혼자 속을 끓이며, 힘겨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던 사업이 망해 자신을 믿고 보증을 서준 지인에게 빚을 떠 안기게 되는 등 채무 관계에 있어 피해를 보게 되며, 심하게 작용하면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신병에 걸릴 수도 있으며, 곡상사(哭喪事)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살(伏吟煞)이 든 해라고 해서 이러한 불행이 다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 길신으로 작용하느냐 흉신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매우 달라지게 됩니다. 복음살(伏吟煞)의 복음(伏吟)은 다시 시작하자, 새롭게 바꾸자 라는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어 마치 회계장부를 정리하여 사장님께 결제를 받듯이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인생살이를 천지신명 혹은 하늘에게 고하여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게 된다고 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즉, 살아오면서 업을 갚기 위해 선행으로 덕을 쌓은 사람에게는 앞으로도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도록 길신으로 작용하여 복록을 더하게 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행했다면 그 업보에 따라 천재(天災)가 찾아와 불행해 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평소에 행한대로 돌아오는 것이라, 마음씀씀이가 고왔다면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혹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일주와 같은 해가 오기 전에 선행을 쌓아 악한 영향력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운명을 올바르고, 곧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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